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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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9회 작성일 20-07-08 10:39라이
유화물감 냄새가 지독한 작은 집에 머물면서 종일 그림만 그려대는 여자 라이.
어느 날, 그런 라이 앞에 그림을 사겠다는 남자가 나타났다.
“네 그림이 좋아. 적나라하게 드러난 추악함과 다르게 잠깐씩 보이는 그 연약함이 맘에 들어. 네 그림은 진짜야. 난 내 돈을 허투루 쓰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남자는 그림만 사고 싶은 게 아니라고 했다.
“당신 나한테 집적대는 거였어?”
“어쩌면.”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어떤 그림에 매료된 남자 강도혁.
강렬한 그림과는 다르게 이리저리로 삐죽삐죽 솟은 까치집 머리를 한 소년 같은 여자를 만났다.
“나랑 자고 싶어? 이렇게? 이런 식으로?”
“이런 식은 모르겠고, 자고 싶은 건 맞아. 그래서?”
의식하지 못한 사이 여자는 그를 무섭도록 끌어당겼다.
여자가 밀어낸다. 다가오지 말라며 매번 매 순간.
같은 꿈을 꾸는 도혁과 라이.
둘은 그 꿈처럼 같은 곳을 볼 수 있을까.
어느 날, 그런 라이 앞에 그림을 사겠다는 남자가 나타났다.
“네 그림이 좋아. 적나라하게 드러난 추악함과 다르게 잠깐씩 보이는 그 연약함이 맘에 들어. 네 그림은 진짜야. 난 내 돈을 허투루 쓰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남자는 그림만 사고 싶은 게 아니라고 했다.
“당신 나한테 집적대는 거였어?”
“어쩌면.”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어떤 그림에 매료된 남자 강도혁.
강렬한 그림과는 다르게 이리저리로 삐죽삐죽 솟은 까치집 머리를 한 소년 같은 여자를 만났다.
“나랑 자고 싶어? 이렇게? 이런 식으로?”
“이런 식은 모르겠고, 자고 싶은 건 맞아. 그래서?”
의식하지 못한 사이 여자는 그를 무섭도록 끌어당겼다.
여자가 밀어낸다. 다가오지 말라며 매번 매 순간.
같은 꿈을 꾸는 도혁과 라이.
둘은 그 꿈처럼 같은 곳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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