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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9회 작성일 21-05-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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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낭군님

  • 서이나 저
  • 2021-05-09
  • 로맨스
“저는 눈을 통해 과거를 봅니다. 하여 사람들의 비밀도 꿰뚫어 볼 수 있죠. 눈은 절대 거짓말을 못 하니까.”
눈을 통해 과거를 보는 여인, 최낭화.

“과인은 그들이 잔인하게 짓밟은 진실이 필요하다.”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폭군이 되기로 한 군주, 이환.

궁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그녀가 보는 과거에 원하는 진실이 숨어 있기에.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고자 한다.

“네가 보는 모든 것이 필요하다. 매일 밤, 과인의 여인이 되어라.”

그렇게 내려진 가짜 승은.
서로 바라는 것을 위해, 철저히 거짓된 관계를 약속하지만.
매일 밤마다 이어지는 가짜 연심이 점점 서로를 향한 욕망으로 심장을 진짜 뛰게 만드는데…….

“너는 이 궁에서 유일하게 왕의 총애를 받는 여인이고, 유일한 내 사람일 것이다.”

진심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그의 속삭임에 자꾸만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고.

“널 보면 나빠지고 싶다. 정녕 폭군이 되어 엉망으로, 탐하고 싶어져.”

넘지 말아야 할 것이 결국 넘쳐흐르고 마는데…….

“난 그분을 원해. 이 목숨을 아낌없이 줄 수 있을 만큼. 내게 조선은, 그분이야. 내가 지켜야 하고 가지고 싶은 세상도 그분이고.”

과연 그녀는 그를 평생의 낭군님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저 하룻밤 낭군님으로 꿈처럼 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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